[2025-05-29]반기문, 아스타나 포럼서 “국제사회 단합과 연대 필요” 촉구

 In 이사장 활동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왼쪽)이 29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카자흐스탄 대통령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글로벌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과 보아오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반 전 총장은 이날 아스타나 국제포럼(AIF)에서 축사를 통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2030 어젠다 실현에 관여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특히 녹색성장, 기후 회복력,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이번 포럼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번 포럼의 주제인 ‘마음을 연결하고 미래를 형성한다(Connecting Minds, Shaping the Future)’에 대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을 잘 반영하는 주제”라며 “협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공동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 이웃 국가들이 이 같은 비전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기후변화, 환경 파괴, 경제 전환 같은 심각한 도전들은 한 국가가 홀로 해결할 수 없으며 지역 차원의 단결된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강력하고 자원이 풍부한 국가라 하더라도 이러한 위협들은 국경, 정치적 이념, 인간이 설정한 인위적인 경계선을 초월한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관련해 “최근 국제 사회의 갈등이 악화하고 있으며, 이는 리더들이 인권 보호에 충분한 헌신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유엔에서의 경험을 인용하며 “우리가 단합할 때 비로소 모든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며 “마음을 연결하는 것은 곧 단합과 연대를 의미한다. 아무리 강력한 국가라도 홀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반 전 총장은 또한 정부 지도자뿐 아니라 기업과 시민사회를 포함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도전과제들은 모두의 집단적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반 전 총장은 보아오포럼과 아스타나 국제포럼이 공동 주최한 지역적 연결성 및 개발 관련 세션에도 참석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중앙아시아의 경제 통합 전략으로 △인프라 격차 해소 △디지털 전환 △무역 촉진 △청정에너지 개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원문링크:  https://www.ajunews.com/view/202505301608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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