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1]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기후변화, 국경 초월한 인류 공동의 위기”
![[서울=뉴시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서울시립대에서 특강하고 있다. (사진=서울시립대 제공) 2025.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4/NISI20251124_0002000701_web.jpg?rnd=20251124104524)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과 서울시립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는 교내 자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제100회 어번인프라포럼을 기념해 특별 강연을 주관했으며 반 전 사무총장을 연사로 초청했다.
영어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는 개발도상국 공무원 연수생과 대학(원)생 등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강연에서 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후정책은 도시에서부터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정책 설계와 도시계획이 핵심”이라고 했다.
또한 “도시는 탄소배출의 주요 원인이자, 가장 빠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도시 단위의 선제적 대응과 기후 회복력 강화를 위한 통합적 접근을 제시했다.
그는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연결 지으며 “기후 대응은 법적 구속력과 이행 점검 체계를 갖춘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도시별 기후 계획과 국가결정기여(NDCs)의 역할, 공공투자와 민간 재원 유치의 투명성 확보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효율적이고 통합된 도시 거버넌스, 신뢰 기반의 기후 재정 구조, 지역 기반의 적응 전략이 전 세계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도 했다.
강연 후 반 전 사무총장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개발도상국 공무원 연수생들과 소통했다.
한편 어번인프라포럼은 2013년부터 매월 개최돼 온 서울시립대의 대표 학술 행사로, 도시·환경·국제협력 분야의 주요 이슈를 다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