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3]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APEC 2025 어느때보다 중요”

 In 이사장 활동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중국·러시아 등 주요국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지구의 미래를 위해 공동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국제 방송 아리랑TV와의 대담에서 이번 APEC회의를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닌 국제 협력 복원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임해야 할 회의”라고 밝혔다. 그는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인류 전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 “무역 마찰로 세계가 과거보다 분열된 상태”

반 전 총장은 지정학적 갈등과 무역 마찰로 세계가 과거보다 더 분열된 상태라며, 이로 인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 등 공동의 글로벌 목표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APEC 2025가 다자 협력의 복원과 실질적 행동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성사시킨 경험을 언급하며 “기후 대응은 어느 한 나라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배출국들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특히 “미국이 세계 최대의 경제·기술력을 가진 국가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시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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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51023/132621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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