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활동

[2020-09-08] 세계적응센터 방글라데시 지역 사무소 출범 행사(The Global Center on Adaptation Launch of GCA Bangladesh)

By 2020년 9월 9일 N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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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반기문 이사장은 세계적응센터(the Global Center on Adapation) 방글라데시 지역 사무소출범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세계기상기구, UN 환경 배출량 격차 보고서, 2018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발간 보고서가 주목한 세계 기후 변화 현상을 설명하며 그 영향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기후 비상사태는 지구상 모든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부간 협력 및 민간 부문에서의 협력, 파트너와의 협력과 함께 사회 전체적 접근법으로 해결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 적응에 있어 방글라데시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며 귀중한 교훈을 전 지역과 전 세계에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로 기조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은 기조연설 전문 번역입니다

 

하시나 총리(Your Excellency Prime Minister Sheikh Hasina)와 장관 여러분, 그리고 귀빈 여러분,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하시고 오늘 이 자리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초대해주신 데에 대하여 하시나 총리께 감사 드립니다.

 

남아시아를 위한 세계적응센터(Global Center on Adaptation, GCA) 방글라데시 지역 사무소 출범은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시대의 시작입니다. 팬데믹(pandemic)은 개인과 공동체 모두에게 전세계적 위협(global threats)에 대응하는 방법에 있어서 선택권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더 큰 이익을 위해,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규제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우리는 인류 전체의 공동의 이익보다는 단순히 개인에게만 좋은 것을 추구하며 이기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

COVID-19이 정리될 때까지는 이러한 선택들은 계속해서 중요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계속 진행중인 기후 비상사태와 같이 다른 위협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올해 3월, 아무도 없는 성 베드로 광장(St. Peter’s Square)에서의 기도 중, 프란시스 교황(Pope Francis)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병든 지구와 가난한 이들의 울음소리 또한 듣지 않았습니다. 병든 세계에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에 개의치 않고 지내왔습니다.”라고 말입니다.

 

각국 정부가 COIVD-19으로 인한 경제적 악영향을 대처하고자 준비할 때, 저는 기후 적응(Climate adaptation)을 회복 계획의 중심부에 둘 것을 촉구합니다. 어떤 것을 덜 하는 것은 인류에 대해 COVID-19보다 훨씬 더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위기에 굴복하는 것입니다.

파리 기후변화협약이 채택된 지 거의 5년 가까이 지났지만,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조치는 규모와 속도 둘 다에 있어 여전히 미흡합니다. 이에 대한 증거는 명확합니다. 첫째, 세계기상기구(the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WMO)는 2018년은 기록상 네 번째로 따뜻했던 해였다는 점과 가장 따뜻했던 해의 20년이 지난 22년 동안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둘째, UN 환경 배출량 격차 보고서(the UN Environment Emissions Gap Report)는 현재 기후 세부 목표는 전세계 온도를 파리 기후변화협약의 목표에 맞춰 유지하기에 충분치 못하고 2100년까지 지구 온난화를 약 3°C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하겠습니다. 다카(Dhaka)와 그곳 같은 많은 도시들은 3도에 이른 지구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가 발간한 2018년 보고서는 전세계 온도를 1.5도에서 유지하는 것과 2도에 이르는 것의 차이는 어마어마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가뭄, 산불, 홍수, 그리고 태풍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극단적인 날씨는 여러분 모두가 아시다시피, 가끔 있는 일이 아니라 이미 일반적인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카라코람, 힌두 쿠시의 빙하가 녹는 것은 파키스탄, 인도, 부탄, 방글라데시, 그리고 그 너머의 수백 만의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더 자주 발생하는 가뭄과 같은 이상 기후 패턴은 아프가니스탄에서뿐만 아니라 네팔과 스리랑카에서도 농업에 해를 끼칠 것입니다. IPCC에 따르면, 해수면이 단 1미터만 상승해도 2050년까지 방글라데시의 17퍼센트가 물에 잠길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몰디브와 같은 국가에는 실존적인 위협입니다.

이것이 단순히 2도 세상에서 나타나는 일이라면, 3도 세상에서는 어떨까요? 4도 세상에서는요?

 

우리의 주요 목표는 온실가스 배출 억제와 기후 변화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결책 마련이지만, 우리는 수십 년 간의 무반응과 무관심이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을 노출시키고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은 전 세계 국가들이 이 문제에 맞서고 자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강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기후 비상사태는 지구상 모든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회 전체의 문제(an all-of-society problem)이며, 정부간 협력 및 민간 부문에서의 협력, 파트너와의 협력과 함께 사회 전체의 접근법으로 해결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우리가 발전하는 방식에 있어서 완전한 중심축과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후 위기를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방식, 그 위기에 값을 매기는 방식, 그리고 이를 가시화하는 방식에 있어서 혁명이 있어야만 합니다. 또한, 우리의 도시, 사회기반시설, 민간 투자 등을 계획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혁명이 필요합니다.

기후 변화는 기후 필요(Climate needs)와 현실을 반영하는 모든 결정과 함께 그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적응(Adaptation)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응은 한 단어에 불과하지만, 많은 것을 포괄합니다. 적응은 가뭄에 강한 작물과 나무를 강둑을 따라 심는 것을 의미하고, 전세계적으로 이미 80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 1800만 명의 사람들을 해안 홍수로부터 보호해준 맹그로브 숲(mangrove forests)을 복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응은 온도 상승의 치명적인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해 반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010년 인도에서의 폭염으로 인해 아메다바드(Ahmedabad)에서 1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보건 계열 종사자들을 훈련시키고, 물을 분배하며, 열을 반사하기 위해 지붕을 하얗게 칠하는 행동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2015년 이와 유사한 폭염이 발생했으나 7명만이 사망했습니다. 그 이후로 서른 개의 다른 인도 내 도시들은 동일한 행동 계획을 채택했습니다.

 

적응은 물을 보존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며 시골길을 개선하고 홍수 방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는 보호된 재산과 생계뿐만 아니라 구조되는 사람 숫자에서도 측정될 수 있습니다.

사이클론(Cyclones)은 방글라데시와 남아시아 전역에 있어 삶의 현실(fact)입니다. 역사적으로 사망자 수는 많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아주 심한 사이클론인 암판(Amphan)이 강타했을 때, 인도와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100명 미만이었습니다. 물론 어떤 죽음이든 매우 유감스럽고, 우리는 목숨을 잃은 이들의 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보냅니다. 하지만 보다 정확한 일기 예보, 지역사회 기반 조기 경보 시스템, 그리고 더 튼튼한 대피소 덕분에 사이클론이 오기 전, 240만 명의 사람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며칠 만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며 이렇게 대피한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방글라데시는 이미 마련된 4천 개의 대피소 외에도 1만 500 개에 달하는 추가 대피소를 마련했습니다.

이 나라의 조기 경보 시스템과 제대로 연습된 대피 훈련은 수년 동안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을 구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취약한 지역사회가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데에 있어 가장 혁신적인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아주 놀라운 사례입니다.

 

이제 방글라데시가 주최하는 세계적응센터(GCA)를 통해 로테르담, 베이징, 그리고 이제 곧 있을 아비잠에 있는 다른 사무소와 협업하며, 방글라데시가 배운 귀중한 교훈을 전 지역과 전 세계에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GCA 임무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시는 총리께 감사드립니다. 국부(father of the nation)인 방반두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Bangabandhu Sheikh Mujibur Rahman)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 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프로그램은 환경 보호에 대한 여러분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남-남, 북-남, 남-북, 우리는 협업함으로써만 새로운 기후 현실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하지지 않는다면, 저는 우리가 기후 아파르트헤이트(climate apartheid)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유한 이들은 폭염, 굶주림, 분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남은 이들은 그 고통을 겪게 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우리는 이미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이 변화들을 대처하게끔 사람들을 대비시켜야 하고, 또 그럴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COVID-19은 각국 정부에 막대한 부담을 얹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국제 협력(international collaboration)은 필수적입니다. 각국은 세계 곳곳에서의 성공으로부터 배울 수 있고, 서로를 지지해줄 수 있습니다. 협력할 때(pulling together)에야 말로 우리는 더 강력하고 더 회복력 있는 상태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나머지 국가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논쟁하고 있지만, 남아시아에 있어 더 따뜻하고, 더 폭력적이며, 더 예측이 어려운 기후에 적응하는 것은 절대적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