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활동

[2020-09-07] 제1회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 기념 국제회의 ‘푸른 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 라운드 테이블’ 개최

By 2020년 9월 8일 No Comments

9월 7일, 반기문 이사장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회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을 맞아 개최된 ‘푸른 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캠페인 라운드 테이블(Blue Skies and Net Zero 2050 Campaign Round Table)’에서 개회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국가 간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모범사례 공유 파트너십의 발전을 위하여 본 행사를 계기로 지자체 간 파트너십과 스타트업 혁신 파트너십을 선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기후위기는 강도와 영향에 있어서 코로나19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하고 심각하게 인류를 위협한다는 점을 설명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전통적 방식인 탄소경제의 강화 및 회귀가 아니라 녹색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모두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지키고 누릴 의무와 권리가 있는 모두가 모여 깊은 통찰과 지혜를 나누는 오늘의 논의가 기후행동의 한 걸음에 기여할 것임을 재차 강조하며 개회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은 개회사 전문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님,

양승조 충남도지사님,

주한외교단 및 국제기구 대표 여러분,

존경하는 내빈과 Webinar로 연결되신 국내외 인사 여러분,

 

2020년 「제1회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UN이 2019년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인 9월 7일, 바로 오늘을 기념하여 첫 번째 기념일을 서울, 뉴욕, 방콕, 나이로비에서 기념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해 9월 23일 UN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UN 푸른 하늘 결의안’을 제안하셨고, 이례적으로 빠른 논의를 거쳐 12월 UN총회에서 기념일 결의안이 채택되었습니다. 맑은 공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과 열망을 알 수 있었습니다.

WHO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그 자체만으로 매년 흡연으로 인한 조기 사망 600만 명보다 많은 700만 명의 조기 사망을 유발하는 등 인류의 생존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가 금번 코로나-19 팬데믹의 근본 원인이고, 대기오염이 이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을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 팬데믹은 보건 이슈와 다자주의에 기반한 국제협력의 필요성 이외에도,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 등 인류의 삶 전반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였습니다.

지난 4월 교황께서 “코로나-19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위기에 대한 자연의 대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코로나-19는 인간에 의한 환경파괴의 결과입니다.

작년 11월,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제1회 국제포럼을 UN ESCAP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국가 간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모범사례 공유 파트너십(Best Practice Sharing Partnership)을 출범시켰습니다. 모범사례 공유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금번 9.7 푸른 하늘의 날 기념행사를 계기로 지자체 간 파트너십과 스타트업 혁신 파트너십을 선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즉각적이지만 기후변화는 점진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당장 피부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위기는 그 강도와 영향에 있어서 코로나-19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하고 심각하게 인류를 위협하는 것입니다.

동아시아를 강타한 이번 여름 폭우는 특히 한국에서는 가장 오래, 늦게까지 이어진 장마로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호주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불에서 알 수 있듯이,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태풍, 산불 등 극한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연재해가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보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현재 겪는 재난이 단지 기후위기의 ‘서막’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보고 싶습니다. 코로나-19의 역설로 불리듯이 팬데믹으로 인해 각국의 활동이 멈췄던 지난 봄,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그 전보다 맑고 푸른 하늘을 자주 볼 수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위기의식과 국제협력과 연대의 진정성을 갖고 노력한다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한 해법은 전통적인 방식인 탄소경제의 강화와 회귀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녹색전환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미 미국, EU 등 주요 선진국들은 그린뉴딜로 대표되는 녹색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한국판 뉴딜의 비전 중 하나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도약할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그간 탄소경제 중심의 생활방식을 영유해왔으므로, 녹색전환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코로나-19를 비롯한 자연의 경고를 계속 무시하여 돌이킬 수 없는 기후위기에 직면하는 어두운 미래를 상상해본다면, 우리가 당분간 감수해야 할 불편함은 지극히 작은 대가임을 깨달을 것입니다.

 

내빈 여러분,

지금 우리는 코로나-19發 경제 위기의 극복책으로서 녹색 패러다임으로의 전환과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른 2021년 신기후체제로의 이행을 앞두고 매우 중요한 지구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이 제시한 바와 같이, 지구의 평균온도 1.5℃ 억제 목표를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45% 감축과 2050년 Net-Zero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국에서 대규모의 비상한 방법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향후 10년, 100년을 뛰어넘어 먼 미래 우리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좌우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유이자, 금번 기념행사의 목적입니다.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지키고 누릴 의무와 권리가 있는 우리 모두가 모여, 깊은 통찰과 지혜를 나누는 오늘의 논의가 기후행동의 한 걸음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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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lueskyday.kr/introduce/01.php#intro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