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활동

[2020-09-04] Ambrosetti Forum “세상을 보는 관점: COVID-19과 기후변화(World Outlook: COVID-19 & Climate Change)”

By 2020년 9월 8일 No Comments
© la Republica

9월 4일, 반기문 이사장은 Ambrosetti 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개회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점점 더 상호 연결되고 있는 우리 세계에서, 글로벌 과제는 본질적으로 협력과 파트너십에서 비롯된 전세계적 해결방안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반드시 이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COVID-19 팬데믹(pandemic)은 우리 공통의 글로벌 현실에 전례 없는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으며, 기후 변화는 전세계의 분쟁, 이주, 그리고 공공 보건 위험을 부채질하고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기문 이사장은 연대와 기후 행동으로 강화된 국제협력, 파트너십, 그리고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는 보다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미래로 나아갈 길을 밝혀야 함을 재차 강조하며 개회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은 개회사 전문 번역입니다

 

따뜻한 환영과 소개 감사합니다.

Ambrosetti 최고경영자(CEO) Valerio De Molli 대표님, 46회 Ambrosetti 포럼 참가자 귀빈 여러분,

46회 Ambrosetti 포럼에서 개회 연설을 하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세계, 유럽, 그리고 이탈리아의 지성”을 주제로 이 명망 높은 포럼은 세상을 이끄는 정책결정자, 기업 리더, 노벨 수상자, 학계, 그리고 그 외 선구자적 사상가들을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데 모았습니다. 길잡이가 되는 이 유산은 새로운 정책과 비즈니스 접근법의 시작, 주요 지성의 전파, 혁신의 원동력, 그리고 이 세상의 더 나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도왔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할 수 있게끔 초대해 주신 점에 대해 Ambrosetti와 관련분들께 깊은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20년 Ambrosetti 포럼의 전례없는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분들께서 최선을 다해주신 것뿐만 아니라 말입니다.

아울러, 이 중요한 포럼의 개회식을 맞아 아름다운 코모 호수(Lake Como)에 실제로 참석하시거나, 전 세계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하신, 저명한 연사분들께도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여러분께서 앞으로 3일 간 함께 나누실 통찰력이 특히 이렇게 불안정한 시기에, 우리의 미래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사실, 여러분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불을 붙이고, 인류와 우리 지구 모두에 이익이 되는 정책결정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새로운 행동을 이끌어가는 데에 도움을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귀빈 여러분,

우리는 현재 국제질서를 뒤집고, 전세계적 불확실성과 위기의 새로운 시기로 인도하는 수렴하는 위기와 심각한 도전의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COVID-19은 우리의 세계화된 세상을 크게 바꾸었습니다. 기후 위기는 점점 더 심해져가고, 슈퍼 파워의 대결구도는 위험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기술 발전은 어지러울 정도의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팬데믹(pandemic)이 우리 삶을 장악하기 이전부터 세계화, 제도, 진실, 그리고 심지어 민주주의 그 자체에까지도 포퓰리즘적 회의주의(populist skepticism)와 분노는 우리가 최근 몇 년 간 목격해왔던, 엄청난 지정학적 변화에 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는 특히 브렉시트(Brexit),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그리고 프랑스에서의 “노란 조끼(yellow vest)” 시위를 포함합니다. 지금, 동일한 역학이 COVID-19에 대한 우리의 통합된 대응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인권은 짓뭉개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자주의 제도와 협약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협력, 연대, 그리고 리더십 대신, 우리는 고립주의, 정치화, 허위정보, 과학자 및 전문가들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상황, 그리고 신뢰의 어마어마한 부족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래로 집단적으로 마주해왔던 가장 위중한 위협을 마주하면서 말입니다.

이러한 배경에 반하여, 우리는 점점 더 상호 연결되고 있는 우리 세계에서, 글로벌 과제는 본질적으로 협력과 파트너십에서 비롯된 전세계적 해결방안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 저는 우리의 가장 시급한 두 가지 글로벌 과제를 강조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제들은 UN이 초석으로 디디고 서 있는 국제협력, 연대, 파트너십, 그리고 다자주의에의 재헌신 없이는 해결될 수가 없습니다.

 

귀빈 여러분,

첫째, COVID-19 팬데믹(pandemic)은 우리 공통의 글로벌 현실에 전례 없는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습니다. 우리는 현재, 우리의 일상, 경제, 의료 서비스, 교육 체계, 그리고 대인관계를 뒤트는, 일생일대의 세계적 팬데믹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총 2천 5백만 명 이상의 확진자와 85만 명의 사망자가 전세계적으로 발생했습니다. UN은 COVID-19가 2분기에만 4억 개의 일자리를 앗아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엄청난 숫자의 이면에는, COVID-19은 의료 서비스, 노동, 주거, 식량, 성평등(gender equality), 그리고 다른 주요 영역에서 이미 존재하는 불평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가장 취약계층에 유례없는 위협을 양산하며, 분쟁지역, 난민캠프, 도시 빈민가 등에서의 COVID-19 확산이 심히 우려됩니다. COVID-19은 현존하는 불평등을 증가시키고 사회경제적 분열을 확대시켰기 때문에, 단순히 평상시처럼 다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다 더 환경친화적으로 나아갈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재건을 구축해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하는 것과, 그와 동시에 고착된 사회적 경제적 분열을 해결하는 것의 해결책은 모두를 위한 보건 서비스와 건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저소득 국가와 고소득 국가 모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각국 정부는 정치적 헌신과 공공 재정을 건강 분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더 나은 재건을 위해 공공 보건 준비, 보편적 의료 보장, 그리고 건강한 사회를 세 갈래 접근법으로 통합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정책결정자들은 공공 의료 서비스에 있어서의 투자 규모를 확대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팬데믹(pandemic)을 피하고 맞서기 위해서 말입니다. 모든 곳의 모든 이의 건강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는 것은 보건 영역에만 맡겨져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범정부적이고 국가 지도자들이 이끌어 가는 직접적인 계획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연결성에 있어서, COVID-19 복구를 UN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에 맞추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연령대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복지(well-being)를 보장한다”는 지속가능개발목표 중 세 번째 목표(SDG 3) 이를 위한 로드맵(roadmap)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팬데믹(pandemic)은 전세계적 리더십과 강력한 다자주의적 대응의 큰 필요를 강조해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중요한 시기에 그 두 가지 모두 부족합니다. 실제로, 지난 6개월 동안, 우리는 COVID-19 대응과 확산 축소에 있어서 세계적 리더십의 주요 실패를 목격해왔습니다. 왜냐하면 민족주의(nationalism)가 고정 형태가 되어버렸고, 강대국 정치(great power politics)가 다자주의 협력을 대체해버렸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더 큰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대신 해로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리더십은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와 동시에, 분열된 UN 안전보장이사회는 COVID-19와 국제 안보에 있어 주요 결과 해결에 있어 부끄러움을 느낄 만큼 느려졌습니다.

COVID-19과 기후위기 심화와 같은 다른 주요 글로벌 과제에 전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자주의 협력, 혁신, 그리고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모두 함께 참여하며, 우리의 가장 유약한 보건 체계만큼만 강한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의 팬데믹과 맞서고, 정보와 모범 사례를 공유하며, 궁극적으로는 국제 협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앞으로의 팬데믹(pandemic)에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 팬데믹의 초기 단계에 있고 민족주의적 고립주의(nationalist insolationsm)는 어떠한 회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단순히 이 바이러스만이 국경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기후위기의 확대 역시 국경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귀빈 여러분,

둘째, 기후 변화는 전세계의 분쟁, 이주, 그리고 공공 보건 위험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역학 관계는 강력한 다자주의적 행동과 새로운 정치적 의지의 부재 상태에서는 계속해서 악화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위협은 차별적이지 않습니다. 모든 국가와 국가 안보가 현재 위협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COVID-19의 결과로 올해 우리가 목격한 세계적 혼란은 계속되는 CO2 배출 감소를 위해 긴급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마지막 작은 변화 하나가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연속적인 기후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s)에서 곧 시작될 혼란(chaos)의 예고편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 위기가 들끓는 폭염, 해수면 상승, 그리고 종말론적 산불(apocalyptic wildfires)의 규모를 더욱 확대함에 따라, 우리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우리의 팬데믹 회복은 파리 협정 하에서 협의된 모든 열망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의미한 진전을 구축할, 유일하고 중요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2015년 파리 협약을 이루기 위해 전 세계를 하나로 묶은 것은 사무총장으로서 저의 가장 자랑스러운 개인 업적 중 하나입니다. 이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협력의 청사진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래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결정적 기후 행동을 위한 시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와 산업은 이 점에 있어서 바로 그 자리에서 나서야 합니다.

전세계 배출량의 70퍼센트는 단 10개국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선진국과 비즈니스 리더들이 모범적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개발도상국들은 기후 기준점(benchmark)에 이르기 위해 따라갈 인센티브(incentive)가 없을 것입니다.

가장 최근의 UN 기후 보고서는 모두 빠르게 다가오는 티핑 포인트, 전례 없는 지구온난화, 엄청난 생물다양성 손실, 그리고 해양에 대한 실존적 위협의 걱정스러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경제를 탈탄소화(decarbonize)하는 긴급 기후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나타날 그림입니다.

우리 지구와 인류의 성공적인 미래 궤적을 계획하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UN의 글로벌 목표(Global goals)가 이탈리아, 유럽, 그리고 그 이상으로 사회 전 분야를 걸쳐 이루어지는 지역 사업임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기업 및 민간 분야 리더들은 각국 정부 및 UN과 동시에 노력하면서 지속가능성과 기후 변화 완화 정책을 실제 운영에 포함하기 위해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와 같이 하는 것은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달성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위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순익(bottom line)에도 좋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점차 기후 행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기반으로 선택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후 변화는 전 세계적인 해결방법이 필요한 글로벌 위기입니다. 형평성, 파트너십, 그리고 협력이 이와 맞서기 위한 우리의 공동 대응의 밑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어떠한 국가도 자국의 힘만으로 기후 변화에 맞서거나 지속가능한 개발을 달성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적 해결방안(international solutions)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반드시 COVID-19으로부터 더 나은 재건을 구축하고, 기후 행동을 촉진하고, 지구와 인류를 보다 더 지속가능하고 번영하는 미래로 이끌 수 있는 이 세대적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바이러스와 같이, 기후 변화는 어떠한 국경도 존중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표가 되는 다자주의적 대응은 반드시 모든 국경을 초월해야 합니다.

 

귀빈 여러분,

인류와 우리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양할 필요성이 지금보다 더 커진 때는 없었습니다. 팬데믹(pandemic), 기후 변화, 테러리즘, 외국인 혐오증(제노포비아, xenophobia) 등의 커져가는 위협으로 인해 이 일은 특별한 긴급성을 띄고 있습니다.

COVID-19은 상호연결된 우리의 본성을 비추었습니다. 이와 같이, 연대와 기후 행동으로 강화된 국제협력, 파트너십, 그리고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는 보다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미래로 나아갈 길을 밝혀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이번 46회 Ambrosetti 포럼과 뛰어난 참가자 분들의 이러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 행동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여기까지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