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활동

[2020-06-17] 파이낸셜 타임스 기사: 친환경 과제 해결을 코로나19 복구 계획의 핵심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By 2020년 6월 17일 No Comments
Our relationship with nature will ultimately decide our fate © Johan Ordonez/AFP/Getty

반기문 이사장은 6월 17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친환경 과제 해결을 코로나19 복구 계획의 핵심에 두는 것이 중요”를 주제로 기사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들이 상호 연관되어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함께 협력하는 능력이 달려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더불어, 그는 “ 코로나19는 인류가 위협에 직면했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주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이사장은 “신속한 대응과 광범위한 규정 준수는 보건 및 정치 의무가 존재한다면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이사장은 “전 세계 다양한 지역(불가리아, 인도, 영국, 나이지리아, 폴란드)의 시민 3분의 2 이상이 대기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법의 제정과 집행을 지지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런던과 밀라노가 더 깨끗한 에너지와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도시 중심지를 변화한 것과 같은 방안들이 “다른 곳에서도 확장되고 반복되어야 하며, 국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의 정부들은 코로나19 위기 동안 환경 규제를 해제한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반기문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그린뉴딜(Green New Deal)을 도입하고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및 중국과 협력하는 것이 매우 유망하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G20 재무장관 회의, 제 1차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그리고 파리 기후 협약 등을 바탕으로 “깨끗한 공기와 기후 정의를 코로나19 복구 계획의 핵심에 둘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사설 전문 번역입니다

국제연합(UN)을 이끌면서 저는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저는 남극 대륙에서 빙하가 녹는 것을 비롯하여 태국과 파키스탄의 대홍수, 2011년 일본의 쓰나미, 미국의 허리케인 샌디(Sandy)를 목격했습니다. 2011년 9월에는, 남태평양 키리바시 섬에서 해수면의 상승으로 집이 침몰할까 봐 걱정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어린 소년을 만났습니다.

저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들이 상호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위기에서 살아남고 부상하는 것은 국경과 국익을 넘어 함께 협력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저는 자연과의 관계가 궁극적으로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평형을 지키지 못하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제일 먼저,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19가 그 어느 때보다 상호 연결되었으면서도 내면적으로는 분열된 세계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보며 이러한 교훈이 다시금 상기되었습니다. 팬데믹은 우리 사회를 뿌리째 흔들었고, 우리의 협력 능력을 시험하였습니다.

 

오늘날, 세계 지도자들은 복구 패키지를 위해 전례 없는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선택은 수십 년 동안 우리의 경제와 사회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가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을지, 지속 가능한 저탄소 미래를 창조할 지, 그리고 어쩌면 하나의 종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현재의 팬데믹은 잔인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구를 설계하지 않는 한 앞으로 마주하는 문제들은 더 심해질 것입니다. 대기 오염은 코로나19의 영향을 훨씬 더 악화시켰고, 다른 많은 조건들과 연관하여 매년 700만 명의 사망을 야기합니다. 대기오염은 기후 변화와 같은 여러 근본적인 원인들에서 비롯되는데, 이는 우리의 존재를 위협합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는 인류가 유형적이고 빠르게 다가오는 위협에 직면했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정부의 봉쇄로 인해 대기 질이 거의 즉각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신속한 대응과 광범위한 규정 준수는 보건 및 정치 의무가 존재한다면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변화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Clean Air Fund가 의뢰한 새로운 YouGov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다양한 지역(불가리아, 인도, 영국, 나이지리아, 폴란드)의 시민 3분의 2 이상이 대기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법의 제정과 집행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다시 시작되면서 오염된 공기로 복귀하는 것은 코로나19 건강 위기를 다른 위기로 대체할 뿐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정부는 화석연료를 절약하기 위해 구제금융을 구조화 할 수 있으며, 녹색 일자리, 재생 에너지 그리고 청정 기술을 우선시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안은 계속해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해 낼 것입니다.

 

또한 정부들이 깨끗한 공기를 위해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도 있습니다. 런던과 밀라노를 포함한 세계 대도시들의 지도자들은 이미 더 깨끗한 에너지와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도시 중심지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민들이 자동차 사용에서 벗어나, 도보, 자전거, 혹은 장기적으로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 시설에 투자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다른 곳에서도 확장되고 반복되어야 하며, 국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분명한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정부들은 코로나19 위기 동안 환경 규제를 해제했습니다; 규제의 완화 혹은 평상시처럼 업무에 복귀하는 것은 재앙을 야기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팬데믹 이후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그린뉴딜(Green New Deal)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후 변화와 대기 오염을 불평등과 빈곤과 같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와 함께 해결하고, 국경을 초월하여 바라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지역 대기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중국과 협력을 늘리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는 매우 유망한 시작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7월에 G20 재무장관들은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집단적인 대응을 검토하기 위해 만날 것입니다. 9월 7일, 국제연합(UN)은 제1회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관심이 2021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로 쏠리고 있습니다. 각국의 정부들은 2015년 파리 기후 협약(Paris climate agreement)에 따라 깨끗한 공기와 기후 정의를 코로나19 복구 계획의 핵심에 둘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맛보기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삶을 다시 건설할 의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