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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5] Gulf News지 두바이 국제학교 모의 유엔 Opinion

By 2020년 1월 30일 No Comments

지난 25일, 반기문 이사장은 두바이 국제학교 모의 유엔에 참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기고문이 Gulf News에 실렸습니다. 그는 “세계 시민의 새로운 세대가 인류에 희망을 전하다 (A new generation of global citizens gives hope to humanity)”라는 주제로 기고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언젠가 우리의 지도자가 될 학생들에게 제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항상 상대의 관점을 고려하고 모든 사람의 필요를 고려하는 대화를 모색하라는 것입니다.”

“The best advice I can give students, who could be one day be our leaders, is to always consider each person’s point of view and find dialogue that takes everyone’s needs into consideration.”

 

세계 시민의 새로운 세대가 인류에 희망을 전하다 (A new generation of global citizens gives hope to humanity)

 

저는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모의 유엔 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UAE)의 학생들은 UN 상임 위원회의 모의 세션에 참가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주요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모의 유엔 회의의 주제는 ‘복잡한 세계에서의 개입의 과제(Challenges of Intervention in a Complex World)’였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복잡하며 전례 없는 세계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전례 없는 세계적인 도전들을 마주합니다.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어떠한 사건에도 여러 측면의 관점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언제나 도전적입니다. 분쟁과 전쟁은 장기전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으며, 대화는 대체적으로 일을 지체시킵니다. 선동적인 어구가 사용될 때는 분노가 치솟고 감정은 억제되어지지 않습니다. 인류와 세계에 대한 위험은 우리가 알고 있듯 모든 결정에 있어서 앞장 서야 합니다. 대화는 적절히 이용된다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협정이 맺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개 이상의 정부들로부터 뒷받침 된 2016년 파리 기후 협약(2016 Paris Agreement on Climate Change)은 대화 끝에 협의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강한 국제적인 지지와 확고한 헌신은 전 세계의 정부들의 동의에서 반영되었으며, 이는 탄탄한 국제적인 협력을 이끌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국제적인 행동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한 야심 찬 노력들을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이었습니다.

 

학생들의 지도력

두바이에서 저는 제가 만난 소년과 소녀들로 인해 매우 감명받았습니다. 세계와 미래를 위한 그들의 열정은 그들이 우리의 지구가 마주하는 주요 문제들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때 뚜렷이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대다수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것은 협상, 분쟁 해소, 그리고 협동의 놀라운 실력을 요합니다. 저는 그들이 어떤 지도력을 펼칠 것이며 훗날 세계의 정부들과 비정부기구(NGO)들이 생각해낼 수 없던 해결책들을 내놓을 수 있을 지에 대해 흥미를 느꼈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감명을 준 것은 이들이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UN 회원이 지녀야만 하는 주요 자질입니다. 실제로 100개 이상의 국적을 지닌 이 학생들은 UN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은 해외에서 오랜 시간 동안 거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유산, 살고 있는 국가를 비롯한 분쟁에 익숙한 중동 지역에 대한 지대한 자부심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이 학생들이 세계적인 비전을 지닌 진정한 세계의 시민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의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미래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세계 시민의식에 뿌리를 둔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또래 친구들의 관점과 배경을 이해하면서 활짝 열려 있습니다.

 

모의 유엔 회의가 진행되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고조되는 위기에 대한 보고가 나타났습니다. 다행히도 위기는 현재 단계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여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한 유일한 방안은 대화입니다. 세계적인 합의점을 구축하는 것은 정세가 가장 좋을 때에도 간단하지 않으며, 긴장 상태일 때에는 더욱 어렵습니다.

 

언젠가 우리의 지도자가 될 학생들에게 제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항상 상대의 관점을 고려하고 모든 사람의 필요를 고려하는 대화를 모색하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그들은 무기나 위협으로 무장할 것이 아니라, 열정과 동정심의 2가지 요인을 갖추어야 합니다.

 

세계 시민

제가 UN을 떠난 후, 오스트리아 전 대통령 하인츠 피셔(Heinz Fischer)와 비엔나에 반기문 세계 시민 센터(Ban Ki-moon Centre for Global Citizens)를 설립했습니다. 반기문 세계 시민 센터는 지속 가능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기반인 여성과 청년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둡니다. 양성 평등과 양질의 교육은 지구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여성이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며 세계 인구의 절반은 25살 이하의 청년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발 도상국에서는 소녀들을 위한 초등교육, 중등교육, 그리고 제 3차 교육이 여전히 보장되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2억 6400만명의 아이들은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여자아이들입니다. 세계는 또한 18억 명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청년 세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90%는 개발 도상국에 살고 있습니다. 7000만명 이상의 청년들은 현재 실직상태이며, 40%의 근로 청년들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직업이 없거나 빈곤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이 실직은 불평등에서 범죄와 테러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를 야기합니다.

 

세계로 나아가 인류의 향상을 위해 일하는 것은 우리 개인에게 달렸습니다. 후세대를 위해 세계를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곳으로 만드는 열정과 연민을 가진 세계 시민이 되는 것 역시 우리 개인에게 달렸습니다.

 

두바이에서 만난 청소년은 저에게 희망을 주고 함께라면 변화를 만들고 추진할 수 있다는 큰 자긍심을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당신과 같은 세계 시민에게 밝은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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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ulfnews.com/opinion/op-eds/a-new-generation-of-global-citizens-gives-hope-to-humanity-1.69230614